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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피하려 쓰레기통에 뛰어든 남자 극적 구조
뉴스종합| 2012-05-22 09:39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여자친구를 피해 쓰레기통에 뛰어들었다 갇힌 남자가 구조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미러(Mirror)에 따르면 시베리아 튜멘의 한 남자(31)는 아파트 8층 자택에서 여자친구와 심하게 싸운 후 집을 나갔다. 여자친구가 쫓아나와 남자를 잡으러 오자 남자는 여자친구를 피해 쓰레기 처리구에 뛰어들었다.

남자는 3개 층을 미끄러져 내려가다 별안간 처리구에 몸이 끼고 말았다. 어두운 쓰레기 처리구 속에서 꼼짝도 못하게 된 남자는 공포에 휩싸여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도 아파트 이웃이 우연히 이 소리를 듣고 긴급 구조대에 신고를 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장비를 이용해 쓰레기 처리구를 절단한 후에야 그를 밖으로 끄집어 낼 수 있었다.

남자는 쓰레기 처리구 안에서 한참을 굴러 떨어지고 갇히기까지 했지만 심각한 부상은 없어 바로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다. 남자가 여자친구와 싸운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긴급 구조대 관계자는 “몇 년 전에도 이런 특이한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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