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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일본 지진땐 오사카는 東일본의 5배 충격
뉴스종합| 2012-05-22 09:57
[헤럴드생생뉴스]서일본대지진이 발생시 오사카(大阪) 지역에 가해질 충격이 동일본대지진의 5배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향후 일본 중남부에서 서일본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예측돼 그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22일 도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서일본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오사카 지역에서 초고층 빌딩이 휘청거리는 등 그 충격의 강도가 동일본대지진의 5배에 육박할 것이며 예상규모는 9.1이라고 보도했다. 또 수도인 도쿄에도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2~3배에 달하는 충격이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가령 60층 이상의 고층 빌딩에서 왕복주기 6초의 진동이 일어날 경우 그 흔들림의 강도가 오사카만 일대에서 초당 250㎝에 달한다는 것. 이는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5배 규모다.

서일본대지진은 일본 태평양 쪽 연안의 지진대인 도카이(東海), 도난카이(東南海), 난카이(南海) 등 3개 지진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규모 8.7의 3개 지진 동시 발생을 전제로 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이들 3개 지진의 최대규모는 8. 각각 100~150년 주기로 발생했으며 동시 발생은 300~500년 주기였다.

정부 산하 지진조사 연구추진본부는 도난카이와 난카이 지진이 30년 내에 발생할 확률을 60∼70%로 보고 있지만 3개 지진이 동시에 발생할 확률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후루무라 다카시(古村孝志) 도쿄대 교수(지진학)는 “서일본대지진으로 어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지 알 수 없으나 고층 빌딩이 있는 도심부에서는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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