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디지털포럼 2012’에 참석한 발머 CEO는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윈도8이 출시되는 해”라며 “윈도8이 윈도7에 이은 다음 버전이라는 것은 윈도8이 담고 있는 혁신과 변화, 상상을 제대로 표현하는 말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발머 CEO는 ”MS가 윈도를 처음 출시한 건 30년 전 이야기다. 그 사이에 발전도 많았고 새로운 하드웨어도 지원하고 입력 방법도 추가했다”면서 “윈도7을 출시하고 나서 느낀 것은 걸음 물러서야 겠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30년 이상 남아 있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장치에 지원 가능한 윈도8의 기능에 대해 “한 운영체제가 PC와 노트북 외에 모바일, 태블릿도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작은 장치의 화면도 지원하고 큰 장치도 지원해야 한다. 실제 사무실에서 81인치의 화면에서 윈도를 구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 (자료사진) |
이어 그는 “따라서 윈도8은 새로운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하고 개인생활과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모두 제공해야 한다. 이 모든 욕구를 넣어 개발한 것이 윈도8이다”며 “윈도8은 윈도의 재탄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발머 CEO는 “윈도는 MS의 제품이면서 동시에 MS를 넘어선 생태계에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다. 수많은 시스템 회사들이 MS 윈도를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꾸려 나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올해 윈도8을 기반으로 새롭게 수억 명의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다. ‘윈도스토어’를 기반으로 운영체제 생태계를 함께 꾸리는 개발자·제조사들이 새로운 공존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발머 CEO는 이날 연설에서 “무선 인터넷과 터치 인터페이스가 마지막 돌파구”라는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더 이상 새로운 UI는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UI가 나온다. 음성인식 등 화면 인식에 있어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향후 윈도 OS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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