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군, 5년간 2조5000억 들여 미사일 증강
뉴스종합| 2012-05-22 10:58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군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2조5000여억원을 들여 미사일 전력을 증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전력증강 방안을 대통령에 보고했으며, 대통령은 이를 승인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지난 4월1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미사일 전력 증강 소요와 이에 필요한 예산을 평가 분석했다”며 “미사일 전력증강을 위해 국방부는 향후 5년간 2조5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방안에는 군이 지난달 전격 공개된 사거리 500~1500㎞인 현무-3 AㆍBㆍC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300㎞인 현무-2 탄도미사일, 사거리 70~100㎞인 한국형 GPS 활강유도폭탄(KGGB) 등을 수백발 확보해 중요 거점에 배치,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장사정포 진지 등을 조기에 무력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은 한 발에 약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2조5000억원의 예산 중 상당 부분을 기존 전력 증강사업과는 별개로 정부에 추가 예산을 요청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22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미사일 전력증강의 필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비공개 회의인만큼 관련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며, 기존 전력증강 프로세스에 따라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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