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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전병욱 목사, 홍대새교회 개척 논란
뉴스종합| 2012-05-22 11:15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여신도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했던 전병욱 삼일교회 전 담임목사가 새 교회를 개척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21일 홍대새교회 홈페이지(www.new-church.com)를 오픈하고 교회 개척 사실을 알렸다. 같은날 공식 트위터계정(@newchurchs)도 개설해 “홍대새교회의 홈페이지 오픈했습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현재 이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누리꾼들이 사전 캡처한 홍대새교회의 홈페이지를 보면, 메인 화면에는 신도들과 함께 해맑게 웃고 있는 전 목사의 사진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새교회 일정과 신도들의 사진, 최근 소식 등이 게시돼 있다.

홍대새교회는 서울 마포 홍익대학교 정문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150여 명 규모의 신도들이 전 목사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홍대새교회는 다음달 10일까지 새교회 창립 준비예배를 구로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열고, 8월 15일 홍대에서 창립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 목사의 성추행 전력을 떠올리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벌써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으신 건가”, “그쪽 신도들도 조심해야”, “트위터까지? 이왕이면 조용기, 전광훈 목사와 트친 맺으세요”라며 냉소를 보냈다.

‘스타목사’로 인기를 누렸던 전 목사는 여신도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010년 “작년 가을 무렵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7월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하고 목사직을 내놓았다.

그러나 사임 이후 삼일교회로부터 퇴직금을 비롯해 주택 구입비, 목회 활동 중단에 따른 생활비,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총 13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눈총을 받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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