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바이오기업 셀트리온(068270)은 개발 중인 종합독감항체 치료제(CT-P27)에 대한 본격적인 비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세계 최초의 종합독감항체 치료제로서 예방 및 치료효과를 동시에 가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 CDC(질병통제센터),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병원 등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해 종합독감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이번 비임상시험은 코반스, 찰스리버, MPI 리서치(Research) 등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비임상대행업체들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회사측은 “이번 비임상시험은 그동안 CDC 등에서 진행한 각종 예비시험에서 다양한 독감바이러스에 대해 중화 반응 및 우수한 예방ㆍ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 및 제품 인허가를 목적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홍승서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 사장은 “이 치료제의 개발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럭버스터 바이오신약이 개발되는 것”이라며 “특히 종합독감항체 치료제 개발에 쓰인 기반기술은 여타 감염성 질병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어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말까지 종합독감치료제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2013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을 시작해 빠르면 2014년 중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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