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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이드ㆍRBS 신용등급 강등 우려”
뉴스종합| 2012-05-22 16:06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영국은행 두 곳의 단기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시장전문가들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단기 신용등급 조정에 나설 경우 영국 로이드은행(LBG)과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18일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다른 글로벌 은행들의 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FT는 특히 “무디스가 지난 2월 신용등급을 검토한다고 밝힌 17개 대형 투자은행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700억파운드 이상의 단기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LBG와 RBS의 등급 강등 위험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은행들은 기업어음(CP)을 통해 단기 자금을 손쉽게 조달해 왔다.

유럽의 한 채권 투자자는 “은행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CP 발행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CP에 의존해온 방식이 은행 산업을 퇴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투자자는 “단기 자금에 의존해 왔던 은행들의 방만을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은행들이 CP를 통한 자금 조달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의 키너 라카니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머니마켓펀드(MMF)의 비중을 줄이고 유동성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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