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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투신한 남자, 기적적으로 구조
뉴스종합| 2012-05-22 16:53
[헤럴드생생뉴스]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린 한 40대 초반의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미 A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40대 초반의 한 남성이 21일(현지시각) 홀스쇼 폭포(구역상 캐나다인 나이아가라 폭포의 명칭) 절벽에서 뛰어내렸지만 기적적으로 구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운 좋게’ 구조되면서 병원으로 옮겨진 이 남성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나이아가라 공원 경찰 관계자 크리스 갤러거는 “투신자가 머리 후부에 크고 깊은 상처를 입었다. 갈비뼈에도 부상을 입었으며 저체온증이 심한데다 쇼크까지 와 말도 거의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으며 이러한 상처는 이 남성이 절벽에서 뛰어내린 후 강물에 휩쓸리던 중 암벽에 부딪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구조대는 수색을 벌이다 이 투신자를 나이아가라 하부의 전망대에서 발견, 헬기와 크레인을 동원해 가까스로 구조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 남성이 배로는 접근하기 어려울 만큼 매우 비탈이 험난한 곳에서 발견됐다며 “소방관 한 명이 헬기와 연결된 구출용 바구니를 타고 내려갔고 총 7명의 소방 대원이 구조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살을 목적으로 폭포에서 투신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BC뉴스에 따르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투신한 사람 가운데 생존자는 고작 3명. 이 남성은 이번 구조를 통해 나이아가라에서 몸을 던진 뒤 살아남은 4번째 ‘행운아’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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