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브라질, 추가 부양책 발표
뉴스종합| 2012-05-22 22:14
[헤럴드생생뉴스] 브라질 정부가 소비와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긴급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올해 성장률이 3%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그동안의 경기부양책이 성장동력을 회복하는 데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자동차 관련 세금과 소비자 대출금리 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긴급 부양책을 내놓았다.

이번 조치로 수입차를 포함해 배기량 1천㏄ 이하 자동차의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가 면제되고 할부판매 기간이 연장된다. 트럭과 버스 구매를 위한 대출금리도 낮아진다.

또 소비자가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기업이 기계장비 구매를 위해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금리도 인하된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로 27억 헤알(약 1조5천400억원)의 감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지난 4월 650억헤알(약 37조415억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자동차와 컴퓨터 등 15개 분야 기업들에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러나 기업활동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았고 산업생산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무부와 기획부는 지난 18일 공개한 분기별 세입-세출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전망치 4.5%를 유지했다. 그러나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3.2%로 낮춰잡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잃어버린 성장동력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브라질은 2010년 7.5%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2.7%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3%에 불과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성장률을 올해 3.9%, 내년 4.2%로 예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