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英, 계층간 불평등 해소에 팔 걷어붙인다
뉴스종합| 2012-05-23 07:46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영국 정부가 계층 간 불평등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조만간 국내 불평등 상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부유층과 저소득층의 명문대 진학률,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비율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불평등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예컨대 전체 학생 중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7%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졸업해서 판사의 70%, 100대 기업 CEO의 54%를 차지한다.

클레그 부총리는 “우리는 더 역동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사회 계층 간 이동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누구든지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을 방해 받아서는 안 되며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얼마나 좋은 재능을 지녔는지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는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사다리의 간극이 너무 크다”면서 “정부가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고는 계층 간 이동을 확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pin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