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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사람 죽은 것도 아니고 엑스포에 전화해야 하나?”
뉴스종합| 2012-05-23 09:07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 돌고래쇼 관련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소설가 공지영 씨가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 나섰다.

공 씨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보수 언론의 기사를 인용하며 “트위터 특성상 ‘지금 시내 엄청 막혀요’ 하면 제가 RT(재인용)하면서 ‘그래요. 저도 가지 않을게요’ 합니다. 그때 사실 시내가 막히지 않으면 그게 허위사실 유포입니까?”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보수 언론은 이날 공 씨가 허위사실을 인용했다며 그의 ‘섣부른 언행’을 비판했다.

공 씨는 이어 “제가 한 2만8000건의 트윗 중 당신들(해당 보수 언론)이 아직도 우려먹는 타워팰리스 오보도 다른 이의 제보를 전해준 것이고 곧 정정했습니다”라며 “허위사실을 쓰고도 정정하지 않는 귀 신문보다는 훨씬 오보율도 적고 양심적이죠”라고 이 보수 언론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들이 쓴 2만8000 건의 기사에 오보율은 얼마입니까?”라고 비난했다.


공 씨는 또 “엑스포는 국제적 행사인데 시내가 막히는 것이랑 같나요”라는 한 트위터러(@sumi****)의 반문에 “제가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도 아니고. 뭐 사람 죽은 것도 아니고 돌고래 쇼 하는 거 엑스포에 전화해 확인 해본 뒤 재인용합니까?”라며 반박했다. 그는 “물론 자신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러한 사실을 ‘허위사실 유포’라는 제목으로 온 신문에서 기사를 싣는 것이 어처구니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13일 한 트위터러가 올린 “여수엑스포에 전시된 흰 돌고래쇼 입장권을 사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을 공 씨가 재인용하며 “저도 사지 않을게요”라고 덧붙이며 벌어졌다. 이에 공 씨의 트위터에서 이같은 글을 접한 여수엑스포 한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에는 돌고래쇼가 없다”며 공 씨의 말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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