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드라크메일, 유로겟돈…’ 유럽위기 신조어도 속출
뉴스종합| 2012-05-23 10:11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그리시트, G유로, 드라크메일, 유로겟돈, 드라크마겟돈…’

유럽 재정 위기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신조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유로존 이탈이라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 그리스 사태 관련 용어들이다.

주 생성지는 금융기관이나 언론이며, 요즘 주목받는 ‘그리시트(Greece+Exit)’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뜻하는 이 용어가 지난 2월 씨티그룹 보고서에 등장했을 때 시장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가능성이 커지자 애널리스트와 주요 언론들이 애용하고 있다.

그리스를 나타내는 ‘G’와 유로(euro)를 합친 ‘G유로(Geuro)’는 지난 21일 도이체방크 보고서에 처음 쓰였다. 도이체방크는 그리스 위기 해법의 하나로 유로존에 잔류한 그리스가 유로존과 다른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가리켜 G유로라고 불렀다.

언론에서 만들어낸 신조어도 있는데, ‘드라크메일(Drachmail)’이 대표적이다. 그리스의 옛 통화인 드라크마(Drachma)와 협박을 뜻하는 영단어 ‘blackmail’을 합친 것이다. 이를 통해 영국의 채널 4 뉴스는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를 무기로 다른 유럽 국가와 협상하는 과정을 묘사했다.

이밖에 유로와 세계 종말에 있을 마지막 전쟁 장소인 아마겟돈을 합친 ‘유로겟돈(Eurogeddon)’, 드라크마와 아마겟돈을 조합한 ‘드라크마겟돈(Drachmageddon)’ 등의 용어도 생겨났다.

betty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