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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시트(Greece+Exit) … 유로겟돈(Eurogeddon)
뉴스종합| 2012-05-23 11:47
‘그리시트, G유로, 드라크메일, 유로겟돈, 드라크마겟돈….’

유럽 재정위기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신조어가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유로존 이탈이라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 그리스 사태 관련 용어다. 주 생성지는 금융기관이나 언론이며, 요즘 주목받는 ‘그리시트(Greece+Exit)’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뜻하는 이 용어가 지난 2월 시티그룹 보고서에 등장했을 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리스를 나타내는 ‘G’와 유로(euro)를 합친 ‘G유로(Geuro)’는 지난 21일 도이체방크 보고서에 처음 쓰였다. 도이체방크는 그리스 위기 해법의 하나로 유로존에 잔류한 그리스가 유로존과 다른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가리켜 G유로라고 불렀다. 언론에서 만들어낸 신조어도 있다. ‘드라크메일(Drachmail)’이 대표적이다. 그리스의 옛 통화인 드라크마(Drachma)와 협박을 뜻하는 영단어 ‘blackmail’을 합친 것이다. 이를 통해 영국의 채널4뉴스는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를 무기로 다른 유럽 국가와 협상하는 과정을 묘사했다.

이 밖에 유로와 아마겟돈을 합친 ‘유로겟돈(Eurogeddon)’, 드라크마와 아마겟돈을 조합한 ‘드라크마겟돈(Drachmageddon)’ 등의 용어도 생겨났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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