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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성 물질 방출량 정부 추산보다 1.6배 많아
뉴스종합| 2012-05-23 10:16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지난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일본 정부 추산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방출량을 76만 테라베크렐(테라는 1조)로 추산하고 이를 다음 달 사내 사고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쿄전력의 추산은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지난 2월 추정한 48만 테라베크렐의 1.6배.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난해 6월 방사성 물질의 방출량이 77만 테라베크렐이라고 추정했지만 올 2월 이같이 대폭 낮췄다.

이같은 차이는 방사성 물질 방출량의 추산 방법과 조건 설정에서 비롯된 것.
방사성 물질 방출량을 추산하기 위해선 원자로 내 핵연료(노심)의 손상 정도로부터 계산하는 방식과 대기와 해양에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농도로부터 역산하는 방법이 있는데 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이 두가지 방법을 합해 방사성 물질 방출량을 추산했고 요오드131이 40만 테라베크렐, 세슘137이 36만 테라베크렐 방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520만 테라베크렐이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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