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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질적 향상 위해 평가 인증제 도입
뉴스종합| 2012-05-23 11:36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공립 및 사립박물관에 대해 ‘박물관 평가 인증제’가 도입되고, 특성화 대학박물관이 생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이를 포함한 박물관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박물관 발전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우선 ‘박물관 평가 인증제’는 국공립 박물관과 인증을 희망하는 사립 박물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인증 사립 박물관의 경우에는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 우선 선정하는 등 안정적으로 박물관을 운영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사전평가제’를 도입, 건립예산 편성 전에 건립 및 운영 계획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예산편성키로 했다.

이와 병행해 사립 박물관 운영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확대된다. 우선 ‘LED 조명 교체 지원’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 등 사립박물관 운영비 절감을 돕게 된다.

또 사립박물관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사립박물관 비영리법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비영리법인화한 박물관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박물관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물관 기증유물 감정평가위원회’ 설치, 학예사 등급 완화 등 ‘학예사 자격’ 제도 개선, ‘특성화 대학 박물관’ 지정도 이뤄진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박물관 정책 전담부서’를 설치,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09년에 최초의 근대 박물관 ‘제실박물관’을 개관한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현재 700여 개의 박물관을 갖게 되었지만, 박물관의 양적 확대에 비해 질적 수준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화부는 박물관이 인류 지식생산의 보고이자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의 주요 원천이라는 인식하에 이번 구상을 통해 박물관을 ‘인류 유산과 함께 미래사회의 문화와 교육 발전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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