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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카타르서 9억8000만달러 고속도로 공사 계약
부동산| 2012-05-23 14:45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현대건설은 22일 카타르 현지에서 미화 9억8000만 달러(한화 1조1067억원)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타르 공공사업청에서 발주한 루사일 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패키지이자 최대 규모인 이번 공사는 카타르 수도인 도하 시내에 5.8㎞(16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공사는 총 공사기간이 무려 40개월에 달하는 대공사다. 현대건설은 이번 고속도로 공사에서 카타르 정부의 기념비적인 조형물 설치를 비롯해 교량 2개, 고가차도 및 지하차도, 경전철 터널과 소형터널, 변전소 및 배수펌프장 등 토목ㆍ전기ㆍ기계ㆍ건축 공사 등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기술집약적인 공사를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후속 패키지 공사 수주는 물론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2022년 월드컵관련 인프라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올들어 사우디 알 사나빌 380KV 변전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카타르에서 쌓아온 풍부한 시공실적 및 기술력과 우수한 사업수행 능력 등을 인정받아 2010년 부터 지난해까지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 1단계와 하마드 메디컬시티 병원, 국립박물관 등의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형 항만, 해외 원전, 중동, 동남아 건축 공사에 이어 이번 고속도로 공사까지 동시에 수행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달성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5월 현재 3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 올 해외공사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순항중이다. 해외수주 누계는 861억4812만 달러다. 올해 신시장 개척 및 사업영역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서만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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