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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CEO 1만명 ‘이병철·정주영’ 을 배운다
뉴스종합| 2012-05-24 11:57
삼성전자·현대차 등 22개社
디자인·무역 등 테마별 교육
기업이해·창의적사고 배양 취지
反기업정서 해소 1만대군 양성
참가신청 벌써 3000명 돌파



초중고생, 대학생 등 무려 1만명으로 구성된 ‘학생 원정대’가 탐험을 떠난다. 탐험 장소는 원시림이나 미지의 세계는 아니다. 바로 ‘기업’이다. 그래서 이름도 ‘기업가정신 원정대’로 명명됐다.

이들 원정대는 기업가정신의 숨결을 찾아서 산업현장 곳곳을 누빈다. 특히 척박한 시대에 도전과 모험 정신으로 미래를 일군 ‘원조’ 기업인들의 땀 냄새를 맡으며 창조적 미래 인재상을 꿈꾸는 대장정에 나선다. 방문 장소는 삼성전자ㆍ현대기아차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삼성ㆍ포스코 등 22개 기업이 기획했다. 재계단체나 기업이 학생탐방대를 구성, 자체적으로 기업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한 사례는 많지만 이같이 1만명 규모의 학생이 한꺼번에 기업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전경련과 재계로선 인재 육성과 함께 반기업정서 해소 ‘1만 대군’을 키운다는 장기 포석이 행간에 엿보인다.

전경련은 2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안양옥 교총 회장과 후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기업가정신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5개월간의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젊은 세대로 하여금 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창의적 사고를 갖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원정대 프로그램은 오는 9월 말까지 디자인, 무역, 친환경, 해양, 미래, 자동차, 전자 등 10개 테마별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대학생 300명이 참석, 기업탐방 대장정의 출사표를 던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날과 같은 인재전쟁 시대에는 국가와 기업의 성패가 창의적 인재 확보 여부로 가름된다”며 “젊은 세대가 기업의 도전정신을 배워 한국경제의 미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 최고경영자(CEO)들이 나가신다. 기업가정신을 찾아 탐험을 떠나는 대학생 원정대 300여명이 모여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1세대 기업가들의 숨결을 만나러 산업현장 곳곳을 누빈다. 어떤 환경에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산업현장의 구슬땀을 피부로
느끼며 미래를 짊어질 최고경영자 운명에 도전하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현장에 녹아 있는 창조와 끈기를 체득해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먹여살릴 인재상에 도전한다. 대학생 원정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원정대에 참가한 이혜영(24ㆍ단국대 3년) 씨는 “지금까지 이론으로만 접했던 기업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프로그램에 도전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일류 CEO의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 신청인원이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entreeschool.co.kr)로 하면 된다.

<김영상 기자>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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