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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안 부채감축 나부터 노력”
뉴스종합| 2012-05-24 11:16
지난 9일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종수<사진> 사장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이 사장은 취임 다음날인 10일 열린 투자출연기관장회의 때 SH공사의 부채 감축계획을 직접 발표했을 정도로 이미 공사 현안을 속속들이 파악했다.

이날 이 사장의 보고를 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6개월 동안 야전침대 가져다 놓고 집에도 가지 마세요”라고 해 채무 감축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달라는 말을 농담처럼 건넸다.

회의가 끝나고 이 사장은 바로 야전침대를 구입했다. 이후부터 직원들이 바빠졌다. 이 사장이 야전침대에서 잠깐씩 쉬며 SH공사 개혁 진두지휘에 나섰기 때문.

이 사장 취임 후 본부별 업무보고는 첫주 말인 12일(토) 새벽 1시까지 진행됐으며, 2시가 다 돼 퇴근한 뒤 잠시 쉬고 오전 9시에 다시 출근해 오후 7시까지 업무보고를 받았다. 휴일도 없는 강행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 사장은 소통에도 역점을 둬 노조를 방문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위해 부채 등 현안에 대해 나부터 열심히 노력할 테니 노조도 적극 도와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수시로 직원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안 해결에 대해 아이디어를 짜고 실행 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사장은 채무 감축이 SH공사의 최대 현안으로 판단하고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재무개선위원회를 신설해 중점 사항을 점검하고 리스트 관리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 사장은 또 아파트의 마감재 수준을 높여 품질을 향상시키면 인지도가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근시안적 접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일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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