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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재건 ‘한화Way’
뉴스종합| 2012-05-24 11:59
한화그룹이 이라크에서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승전보를 전해왔다.

한화는 24일 이라크 국가재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민주택 10만가구 건설 사업인 ‘비스마야 뉴시티 프로젝트(Bismayah New city Project)’ 계약이 최근 이라크 국무회의의 승인을 받아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6면

이라크는 전후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주택 100만가구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번 한화의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이 침체에 빠진 국내 건설업계의 중동 진출 신호탄이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가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약 550만평)의 분당급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으로,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 공사와 10만가구 국민주택 건설 공사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7년, 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달러지만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 조항이 포함돼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주액 80억달러는 우리나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인 700억달러의 10%를 넘는 규모로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이라크 현지에서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으로 계약식에는 김승연 회장이 직접 참석할 것”이라며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의 쾌거로 이라크는 물론 대규모 신도시 건설 바람이 불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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