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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 돌보고 수입도 올리는 주부 부업 인기
뉴스종합| 2012-05-24 10:30

모니터 요원 및 미스테리쇼퍼 부업 정보는 ‘주부모니터’사이트에서


높은 물가와 생활비에도 불구하고 몇 년째 제자리 걸음인 월급, 게다가 주택관련 대출이 있는 가정이라면 가계부가 늘 적자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대형마트 캐셔를 비롯해 전단지 아르바이트 등 비교적 간단한 아르바이트로 맞벌이 전선에 뛰어드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주부알바 대부분은 노력과 시간에 비해 급여가 적고 몸도 고되기 때문에 선뜻 시작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단순업무 외에도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이색 부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미스테리쇼퍼’, ‘모니터 요원’, 입주관리매니저’ 등이다. 주부의 특성을 살려 꼼꼼하고 정확하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평가할 수 있고 전일 근무나 파트타임 근무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의 모니터를 할 수 있어 주부들이 선호하고 있다.


모니터요원, 각종 체험단 활동으로 적지 않은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전업주부 박현옥 씨(39, 동작구 사당동)는 지난달 13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그 중 현금은 100만원, 현금 외에 쌀과 명품화장품, 커피 머신 등 모니터링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꽤 쏠쏠하다.

 


박씨는 한 주에 두 번씩 백화점과 테마파크를 방문해 모니터요원 신분을 숨기고 고객응대 수준과 매장진열상태를 살핀 후 기업에 보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커피머신이나 화장품은 체험단활동을 통해 리뷰를 작성, 기업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해당 제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박현옥씨는 이같은 미스테리쇼퍼와 모니터 요원 아르바이트 정보를 ‘주부모니터’ (www.jubumonitor.com 또는 한글로 주부모니터.com)를 통해 얻고 있다. 1999년 개설된 ‘주부모니터’는 현재 하루에도 몇 만 명의 주부들이 쏠쏠한 이색 직업 정보를 얻어가고 있다. 주부들이 아침에 눈만 뜨면 컴퓨터를 켜고 따끈따끈한 요원 일감을 찾는다고 해서, ‘모닝커피’가 아니라 ‘모닝 모니터’ 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


‘주부모니터’는 각종 신제품의 체험단이나 입주관리매니저 등 이색 부업에 대한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러한 부업은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되지만 여성들의 우울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주부모니터를 통해 부업활동을 한 주부들 중 우울증을 치료했다는 후기도 자주 올라오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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