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찬경 미래저축은행장 구속기소
뉴스종합| 2012-05-24 15:48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거액을 인출해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지난 5일 체포된 김찬경(55ㆍ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55)이 24일 구속기소됐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3800억대의 자금은 자신에게 대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등으로 김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영업정지를 앞두고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기 직전 우리은행에 예치된 영업자금 203억여원을 인출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회장은 지난달 직원을 시켜 회사 보유 주식 270억원 어치(22만여주)를 빼내 사채업자에게 현금과 수표 190억원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밖에도 김 회장이 10여개의 차명 SPC(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미래저축은행에서 3800억원대 차명대출을 받은 뒤 충남 아산의 골프장 겸 리조트를 인수한뒤 1689억여원을 회수하지 못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합수단은 김 회장이 실소유주로 밝혀진 아름다운골프&온천리조트와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내 고택, 김 전 회장 부인 명의의 아파트 등 부동산 149필지를 분류해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했으며, 예보는 이를 환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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