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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문재인, 정치인 노무현 넘어서겠다”
뉴스종합| 2012-05-24 15:50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정치인 문재인은 정치인 노무현을 넘어서겠다”는 말로 대선 출마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고문은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http://www.knowhow.or.kr)에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으며-끝은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했다.

우선 문 고문은 “노무현을 내려놓으며 노무현재단 이사장직도 함께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끝이 아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저는 정치인 문재인으로 다시 시작한다. 국민들의 사랑이 가장 큰 무기라고 믿는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으로 다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인 문재인은 정치인 노무현을 넘어서겠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그가 멈춘 그곳에서, 그가 가다만 그 길을 머뭇거리지도 주춤거리지도 않고 갈 것이다. 노무현의 정치를 넘어서고, 노무현의 경제를 넘어서고, 노무현의 평화를 넘어서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는 “노무현을 넘어서는 것이, 우리가 노무현을 이기는 것이 그의 마지막 부탁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이 꿈꾸던 그 나라를 만들어 그 앞에 놓아드릴 것”이라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 후 이사회를 열고, 문 고문의 후임으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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