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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독침 톱 10 “순수하고 찬란한 지옥의 고통”
뉴스종합| 2012-05-24 16:21
[헤럴드생생뉴스] 강력한 고통을 주는 벌레의 독침 순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 애리조나 주립대 곤충학자인 저스틴 슈미트의 사례와 그가 작성한 결과 보고서인 '슈미트의 곤충 침 고통지수(Schmidt Sting Pain Index)를 소개했다.
슈미트는 10년간 수많은 곤충서식지를 다니며 타란툴라, 말벌, 불개미 등 곤충 150여종의 침과 송곳니를 자신의 몸에 찌르는 실험을 했다.

슈미트 박사는 자신이 경험한 78종의 막시류 곤충 중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독침을 0점,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독침을 4점으로 책정해 분류했다. 그 결과 꼬마꽃벌이 1.0점으로 가장 약한 독침을 가진 곤충으로 확인됐고 총알개미로 알려진 파라포낼라가 독침계의 No.1으로 꼽혔다. 다음은 슈미트 박사가 선정한 독침 톱10이다.
 
▲벌레 독침 톱10 사진=데일리메일

슈미트 박사는 독침들이 주는 엄청난 고통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어 6위를 차지한 말벌의 침은 '코미디언 W.C.필즈가 당신의 혀에 담뱃불을 지진다고 생각될 만큼 뜨겁다'고 묘사돼있다. 이같은 묘사는 슈미트가 고통지수는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에 기초한다고 믿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3위 종이말벌(Paper wasp) 은 통렬하고 타는 듯한 느낌으로 매서운 여운을 남기며 종이로 벤 상처에 염산이 든 비커를 쏟은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2위는 타란튤라 호크(Tarantula Hawk)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감전된 기분으로 거품 목욕을 하는 와중에 작동 중인 헤어드라이어가 욕조에 빠진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서술했다.

마지막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독침으로는 총알개미(Bullet ant)가 꼽혔다. 이 총알개미의 슈미트 지수는 최고단계인 4.0+로 순수하고 강렬하며 찬란한 고통이다. 마치 발뒤꿈치에 3인치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 속을 걷는 것과 같다고 표현해 '지옥'의 고통에 비견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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