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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반토막…아르헨 울고
뉴스종합| 2012-05-25 11:38
아르헨티나 경제가 수렁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는 산업 생산 둔화, 외국인 투자 부족 등으로 올해 아르헨티나의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틴아메리카 경제연구재단(FIELA)의 보고서에는 아르헨티나의 1~4월 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ㆍ카리브경제위원회(CEPAL)는 올해 아르헨티나의 외국인 투자 유치 순위를 6위로 평가했다. 브라질은 1위다. 그만큼 매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이는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주요 기업을 잇달아 국유화하는 등 보호주의 경향이 강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5월 스페인 다국적 석유기업 렙솔의 자회사인 와이피에프(YPF) 지분 51%를 가지기로 했다. YPF는 아르헨티나에서 휘발유 생산량의 34%, 가스 생산량의 25%, 정유량의 54%를 차지한다. 렙솔은 YPF로 들어가는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경제 전망도 안갯속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의 성장률을 지난해 8.9%, 올해 4.2%, 내년 4%로 내다봤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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