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이석기ㆍ김재연 사퇴 거부...앙꼬 빠진 강기갑
뉴스종합| 2012-05-25 15:04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 ‘이석기ㆍ김재연’ 콤비가 25일 끝내 사퇴를 거부했다. 혁신 비대위는 이에따라 출당 등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기갑 통진당 혁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대위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석기ㆍ김재연 등) 사퇴거부 비례대표 제재는 불가피 하다”면서 “당 내부에서도 논란 있지만 국민 눈높이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보름간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 여러분께 대의를 위해 물러나주실 것을 요청드렸다. 그러나 답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답이 오지 않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혁신비대위는 오랜 기간 논의했다. 최후의 선택은 한가지임을 모든 비대위원들이 동의했다. 오늘 회의는 그것을 집행하기 위한 회의”라고 전했다.

당초 강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구체적인 징계절차와 시점에 대해 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구체적인 제재 방안에 대해 침묵했다. 사실상 앙꼬빠진 기자회견 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혁신비대위는 금명간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에 대한 제소장을 당기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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