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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방송중 “김정일 개○○라고 못하면 종북” 욕설 발언 ‘논란’
뉴스종합| 2012-05-27 14:34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 ‘개○○’라고 말한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 변호사는 지난 26일 밤 방송된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 패널로 참여, 최근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한 통합진보당 관련 종북세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두고 ‘개○○’라며 거칠게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면 ‘나는 죄송한데 김정일, 김정은 체제를 추종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렵나”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쉽게 말하면 김정일, 김정은이 개○○냐라고 물었을 때 개○○라고 하면 종북세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밤 MBC TV ‘100분 토론’에서 이상규(47)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종북이냐”는 시민논객의 질문에 “종북이라는 말 자체가 유감”이라며 답변을 회피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진행자인 왕상한 서강대 교수가 “(개○○라는 용어가) 방송용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나 전 변호사는 “김정일이 개○○지 그럼 개○○가 아니냐”면서 “개○○라고 하면 종북세력이 아니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왜 방송용어로 나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자유민주주의를 정말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함께 출연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당혹스러워 했다.

토론 후 시청자들은 “속이 시원했다”는 반응과 함께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보수 성향의 시청자들은 “우리나라는 엄연히 휴전상태고 수많은 청년들이 군대에서 희생하고 있다. 김정일, 김정은을 찬양하는 세력은 없어져야 한다” “전원책 변호사처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나?”라며 전 변호사의 말을 옹호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반대 측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다. 공중파에서 저런 소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상검증 방법이 고작 욕하는 것이었나, 누가 사상 검증해달라고 했나”라는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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