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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무섭긴 무섭구나…인도 총리, 25년만에 미얀마 방문
뉴스종합| 2012-05-27 19:03
[헤럴드생생뉴스]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27일 역사적인 미얀마 방문을 시작했다. 에너지 확보 및 중국 견제용으로 풀이된다.

싱 총리는 이날 사흘 일정의 미얀마 방문을 위해 뉴델리에서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을 향해 출발했다고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인도 총리의 미얀마 방문은 25년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그는 양곤 향발에 앞서 성명을 내고 “미얀마 정부, 국민과 협력적이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짧게 말했다. 싱 총리는 미얀마 방문 첫 날인 28일 행정수도 네이피도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회담한 뒤 안보, 무역,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양곤으로 이동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도 만난다. 인도는 한때 수치 여사의 투쟁을 강력히 지지했으나 1990년대 중반에 ‘전략’을 바꿔 군사 정부와 손을 잡아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인도 정부는 그러나 최근 들어 세인 대통령이 개혁에 나서고 수치 여사도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여놓음에 따라 자국의 전략 변경이 그르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란잔 마타이 인도 외무차관은 미얀마에서 지난해 군부통치가 끝나고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인도와 미얀마간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니안 윈 대변인은 “인도가 우리와 더 열린 관계를 맺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양국간 교역규모는 2010년에 12억달러로 중국과 미얀마간의 44억달러에 훨씬 못미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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