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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정치권도 “오늘 하루는 자비”
뉴스종합| 2012-05-28 14:05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쟁에 여념없는 정치권이 불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2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 땅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넘쳐나기를 기원한다”며 “찬란한 불교문화를 더욱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입법적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논평을 발표했다. 지난해 불교계 예산 삭감 논란을 의식한 것이다.

민주통합당도 “부처님이 가르친 자애의 마음을 정치와 사회에서 살려나가길 빈다”며 “부처님의 자애로운 마음을 갖는다면 지금 우리가 직면한 상당히 많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인들과 대권 주자들도 일제히 부처님 앞으로 향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은 “흔히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하는데, 실제 우리는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며 “언행 하나하나를 챙기기 위해 저는 자신보다 제가 성취하고자 하는 비전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각종 공격과 외풍에도 국가와 국민만 생각하고자 하는 대선 주자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맞이 봉축 법요식에서 대권주자와 정치인들이 참석해 기도를 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도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내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여야 정치인들은 공식 행사가 열린 조계사 및 지역구 내 사찰에서 열린 기념식에 일제히 참석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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