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천시퉁 전 베이징 시장, 책 발간을 통해 자신의 혐의 부인
뉴스종합| 2012-05-28 17:24
[헤럴드생생뉴스]천시퉁(陳希同.81) 전 베이징 시장이 책을 통해 자신의 부정부패와 직무태만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지난 1989년 중국 텐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당시 강경 진압을 주장하기도 했던 그는 28일 홍콩 뉴센추리 미디어가 출간할 예정인 책을 통해 자신의 혐의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텐안먼 시위 당시 베이징 시장으로 재직하며 시위 무력진압을 주장하기도 했고 중국 권력서열 8위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강경 보수파의 핵심인물이라고 알려진 그는 지난 1998년 뇌물 수수와 공금 유용 등 부정부패 및 직무태만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심혈관 질환 등으로 조건부 가석방됐다.

천시퉁은 책을 통해 문화혁명 또는 1989년 이래 고위 지도자가 연루된 ‘최악의 오심사건’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자신이 1989년 당시 꼭두각시에 불과했을 뿐이라며 당시 최고 실력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과의 관계를 이용, 학생시위대의 위협을 과장했다는 의혹들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주장들에 대해 출판사 발행인은 텐안먼 사태 강경진압에 관계된 인물의 직접적인 진술이며 천시퉁이 당시 사태와 관해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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