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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전 일본총리, 후쿠시마 원전사고 담당부처에 책임 돌려
뉴스종합| 2012-05-28 18:27
[헤럴드생생뉴스]간 나오토(菅直人)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있었던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에 대해 담당 부처에 책임을 돌렸다.

간 전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정부 책임자로서 일본 국회가 연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조사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 책임자로서 사고를 저지하지 못한 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하며 그는 담당부처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원전을 감독하고 사고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기술원과 같은 기구다.

간 전 총리는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원자력재해대책 특별조치법 아래서 사무국 역할을 하고 상황을 파악해 대책을 제시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자력안전보안원에서 사태 예측 보고가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며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총리가 사고 이후 원자력 긴급사태 선언이 늦어 사고 대응도 늦어졌고 원전을 직접 방문해 업무에 지장을 줬다는 지적에 특별히 지장이 없었고 현장 책임자의 얼굴과 이름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미국 기술지원 요청 거절 문제에 대해서는 반성했으며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正孝) 도쿄전력 전 사장의 원전 포기, 철수요청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임을 확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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