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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환율 상승에 3분기 수익성 발목
뉴스종합| 2012-05-29 08:27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POSCO(005490)가 2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지만, 3분기에는 최근 환율 상승의 부담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9일 POSCO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POSCO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10% 낮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POSCO의 주가는 35만6000원으로 목표주가와 괴리율은 43.3%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POSCO의 IFRS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급증한 이후 하반기에 조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해 시장 예상치인 8399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내수 가격 인상 시도가 일부분 시장에서 받아들여졌고,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 수익성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율은 투입 원가에 반영되는 시차가 있어 환율 상승이 3분기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국제 철강 시황 악화로 6월 이후 내수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주가의 바닥 확인을 위해서는 최소한 중국 철강 가격이 원가까지 하락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중국 철강 가격은 추가로 7.5% 더 하락해야 하며 현재와 같은 속도로 하락할 경우 생산원가 도달 시점은 7월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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