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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내 말 취지 왜곡하면 안돼” 해명
뉴스종합| 2012-05-29 08:24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 최근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에서 통합진보당 종북논란과 관련, 욕설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전원책 변호사는 28일 SNS ‘와글’을 통해 “나를 비판하는 건 상관없지만 내 말의 취지를 왜곡하면 안된다”며 “내 말은 ‘종북으로 의심받는 분들이 왜 명백히 북한체제를 추종하지 않는다고 하지 못하는가. 김정일ㆍ김정은에 대한 태도를 밝혀라’는 것이다” 라고 해명했다.

전 변호사는 이어 “이는 사상의 자유와는 다른 문제”라며 “공직자이자 국민의 대표에 대한 검증의 문제고 무엇보다도 김씨왕조 체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류적 독재체제”라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그러면서 “누굴 욕하지 않으면 무엇이다라는 식으로 일부분만 따와 패러디하고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저질”이라며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싸고 양산된 각종 패러디에 일침을 놓았다.


한편 전 변호사는 지난 26일 ‘종북 세력의 국회 입성,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KBS 1TV ‘심야토론’에 패널로 출연해 종북세력들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면 최소한 ‘나는 김정일과 김정은 체제를 추종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뭐가 그리 어려운가, 김정일이 X새끼냐는 질문에 왜 답을 못하는가”라고 질문하며 “김정일 X새끼다, 그럼 X새끼가 아닌가?, X새끼라고 하면 종북세력이 아니다”며 강도 높게 비판,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이날 발언을 두고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나침은 아니함만 못하다고 전원책 씨가 불필요한 발언을 해서 전선을 흐려놨다. 유감이다”라고 전했고, 같은 날 방송에 함께 패널로 출연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전원책이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한 번도 부정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 그럼 나는 속마음까지 전원책 빠인가? 3대 세습을 비판하지 않았으니 종북이라는 주장은 최소 논리도 갖추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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