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6월 경기전망 올들어 첫 하락..내수부진에 유럽위기 겹쳐
뉴스종합| 2012-05-29 09:30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한국은행은 제조업의 6월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대비 4포인트 떨어진 8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업체들의 다음달 경기전망이 떨어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제조업의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지난 1월 79를 기록한 뒤 꾸준히 올라 지난달 90을 기록했다가 처음으로 꺾였다. 특히 내수기업의 업황전망BSI가 81을 기록해 6포인트나 하락했다.

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전망BSI도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지난 1, 2월 79를 저점으로 5월 85까지 올랐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현재 기업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5월 업황BSI는 제조업의 경우 84로 전월과 같았다. 상승세가 주춤했다. 비제조업은 8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하며 최근의 완만한 상승세를 접었다.

한은은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우려감 역시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1.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비제조업체도 내수부진(19.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7.2%)을 주된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지목한 업체의 비중이 전달보다 크게 늘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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