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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신종마약 등장 충격
뉴스종합| 2012-05-29 11:15
[헤럴드생생뉴스]최근 콜롬비아에서 인간을 ‘좀비(zombie)’ 상태로 만드는 신종 마약이 출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른바 ‘악마의 숨결’로 불리는 신종 마약이 등장했다면서 이 마약을 흡입한 사람이 마치 좀비처럼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행동하며 약기운이 떨어진 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 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악마의 숨결’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이 신종 마약의 이름은 ‘스코폴라민’. 남미에서 자라는 나무의 일종인 보라체로(Borrachero)에서 추출되며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킨다. 또 일정 복용량을 초과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등 강한 독성까지 지니고 있다.

특히 스코폴라민은 냄새가 없어 최근 콜롬비아 현지 범죄자들 사이에서 범죄에 자주 악용되고 있다. 그만큼 이 마약에 대한 흉흉한 소문도 무성하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약을 섭취한 피해자들이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있는 돈들을 모두 찾아 바치거나 저항없이 성폭행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장기를 적출당하고도 기억이 없는 등 경악할 만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한편 스코폴라민의 원료인 보라체로는 현지 언어로 ‘당신을 취하게 한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콜롬비아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이 나무 밑에서 잠들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속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또 고대에는 추장이 사망했을 경우 그의 아내에게 이 약물을 복용하게 한 뒤 자진해서 남편과 함께 생매장하는데 이용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콜롬비아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마약 관련 범죄가 콜롬비아 사회에 뿌리 깊이 박힌 마약 문화, 그리고 내전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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