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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외국기업 5개중 한 곳 이상이 투자 이전 고려중
뉴스종합| 2012-05-29 16:28
[헤럴드생생뉴스]인건비 상승과 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에 진출한 유럽연합(EU)소속 기업 다섯 곳 가운데 한 곳 이상이 투자대상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주재 EU 상공회의소와 컨설팅회사 롤랜드 버거가 지난 2월 공동 실시한 기업신뢰조사 결과 557명의 응답자 가운데 22%는 향후 투자를사업하기가 보다 쉬운 동남아나 남미의 개발도상국으로 옮길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외국기업들에게 동부 연안지역을 떠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서부 내륙의 개발을 촉진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에 타격을 입히는 한편 보다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려는 노력에도 위협이 될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의하면 금년 1~4월 기간 EU소속 기업의 전체 해외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감소한 반면 대 중국 직접 투자는 27.9%나 감소했다.

EU 상공회의소는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이 사업 계획에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12차 5개년 계획의 개혁조치가 실행되지 않고 외국기업을 차별하는 규제는 계속될 것이라는데 대한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출시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기업의 중국내 사업에서 가장 심각한 리스크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이고 뒤이어 인건비 상승과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 순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종전에는 비용상의 이점이 중국 비즈니스에 관한 우려를 상쇄했으나 중국내 가치사슬(value chain)이 높아지고 노동자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함에 따라 여타 개도국들의 매력이 커지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베트남은 저렴한 노동력이 돋보이며 남미는 시장접근의 용이성과 공정한 대우가장점이고 동남아와 인도 또한 매력적인 신흥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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