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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핫데뷔일기]젤로② “‘목포 촌놈’의 역습이 시작되다”
엔터테인먼트| 2012-05-30 08:15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회 주인공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가요계 정복에 나선 비에이피의 귀염둥이 막내 젤로다.<편집자 주>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친형이 유학을 간 이후 젤로는 약간의 방황을 겪기도 했다. 항상 형과 놀던 버릇탓에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다고. 때문에 또래보다 어린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했다.

“친형이 유학을 가자 소위 말하는 멘붕 상태가 됐어요. 매일 형과 같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수줍음이 많았던 제 성격탓도 있고요. 하하. 동네 동생들과 숨바꼭질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세월을 보내던 그는 5학년이 되던 해, 그의 능력을 알아본 지인의 소개로 광주에 있는 아카데미를 다니게 됐다. 이 학원은 빅뱅의 승리가 다녔던 곳으로도 유명했다고.

“초등학교 5학년 말, 승리 선배님이 다녔던 광주의 한 학원을 소개시켜주셔서 다니게 됐는데 처음에는 패션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당시 칠부바지에 앞머리만 파란색으로 염색해서 갔는데 학원 선생님이 ‘패션을 안바꾸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후에 스키니진도 입고 점점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이들이 젤로에게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젤로의 성공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던 것. 오히려 그런 반응들이 젤로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주위 많은 분들이 제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나봐요. 특히 ‘목포에서 올라온 촌놈’이라는 말이 상처가 되면서도 내 마인드 자체를 바꿔놨죠. 오기가 생겨서 외모나 패션, 음악까지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젤로의 능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학원생 중에서도 가장 배우는 속도와 습득력이 탁월했다. 특히 패션에 눈을 뜨기 시작한 젤로는 광주 최고의 멋쟁이로 거듭나고 있었다. 이미 초등학교 때 170cm를 넘었던 그의 훤칠한 키는 옷의 맵시를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져서 시시콜콜 부모님과 충돌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 개성이 잘 드러난 옷을 원했는데 부모님은 그냥 평범하게 입길 원하셨거든요.(웃음)”

그가 패션 뿐만 아니라 춤과 노래, 비트박스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그때 학원에서 전문적으로 배운 것들이 저에게는 큰 득이 됐던 것 같아요. 빠른 습득력때문에 주위에서는 유망주라고 불러주기 시작했는데 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소리를 들어도 전 만족할 수 없었죠.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비에이피 핫데뷔일기-젤로③는 5월 31일 오전 게재됩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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