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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제자리...5일 임시회 불투명
뉴스종합| 2012-05-30 10:49
19대 국회의 첫 임시국회가 여야 간 이견차로 국회법이 정한 기일인 내달 5일 개회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7일부터 두 차례 회동을 갖고 ‘6월 5일 임시국회 개원’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을뿐 원 구성에 관한 협상은 정작 개원일인 30일까지도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내달 5일에 임시국회를 소집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일까지 소집요구서가 제출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남은 협상 시한은 30ㆍ31일 이틀 뿐이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오전 세 번째 만남을 갖고 원구성 협상을 이어갔지만 상임위원장 배분과 상임위 구성에 관한 여야의 이견차가 좁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색깔논쟁’까지 더해지자 여야 간의 원구성 협상은 더욱 난삽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야당은 의석수를 기준으로 9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새누리당에게 요구하고 있고, 정무위ㆍ외통위ㆍ국토위ㆍ문방위 위원장 중 한 자리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불가’ 입장을 분명하며 동시 야당 몫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또한 지난 29일 심재철 최고위원이 ‘종북 주사파, 외통위ㆍ국방위 제한’을 주요내용으로한 국회법 개정을 제안하면서 비교섭단체의 원구성 참여를 놓고도 여야간 이견차는 심화될 전망이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교섭 단체에 23석의 대표성을 인정해야하고 그 중에서 가장 다수당인 통진당이 (위원장 자리를) 갖고 갈 가능성이 높다”며 “통진당이 국민여론 고려한다면 (위원장 자리를) 제 3당에 줄 수도 있다고 보고, (위원장을) 민주당에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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