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당, 안철수 받을 그릇 안된다" - 김효석 전 원내대표
뉴스종합| 2012-05-31 08:57
[헤럴드경제 = 조민선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김효석 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안 원장의 정책철학을 받을 그릇이 안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쪽에서 안 원장과의 연대를 모색하려면 중도이념을 다양하게 넓혀 놔야 하고, 그후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어 ”이념적인 성향을 좁혀 놓고서 어떻게 같이가자고 할 수 있나“고 의문을 제기하고 ”지금으로서는 같이 못간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안 원장의 정책과 관련, ”양대 진영의 논리를 벗어나서, 통합의 정치를 지향하는 것 같다. 이념, 계층, 지역을 뛰어넘고, 갈등의 대립구도를 뛰어넘으라는 것“이라면서 ”안철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도 거기에 있는 것이고 안 원장도 이런 정치를 하려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경제 진보, 안보는 보수냐는 질문에는 ”대북관을 정의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이는데, 햇볕정책, 대화 교류 협력을 주장하면서도 안보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이슈인 대선출마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이제 그분도 말했지만, 본인 입으로 어떤 방향으로든 선택 시점이 가까이 왔다“면서 ”지금은 국립대 교수 입장에서 그런 얘기하는게 적절치 않아서 자제하고 있을 것 같은데, 학기가 끝나면 본인의 선택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6월말쯤 어떤 쪽으로든 선택하리라고 본다. 그분에게 그때까지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안 원장의 현재 고민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과연 한국의 정치를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꿀까. 변화를 해 나갈까. 내가 능력이 되는걸까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대선이라는건 목숨을 걸고하는 거 아닙니까. 순풍도 역풍도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어떤 역경이 와도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변화에의 의지 신념이 없으면 안된다. 점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받기 시작하면 거품 빠질거라는 여론에 대해서도 김 전 원내대표는 ”지금껏 살아온 길이 국민에게 실망줄만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을거다. 공적인 세포가 발달한 사람인 것 같다. 사회를 위해서 해야 한다는 책임의식, 공적인 책임감이 굉장히 강한 사람인 것 같다“고 두둔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공동정부 제안과 관련, 김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고문의 발언은 이해한다. 특정정파 독점했을때 폐해를 이명박 정부에서 보고 있으니, 제왕적 대통령 문제있다고 보니까. 분권형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점으로볼 때, 당내 이해찬-박지원 연대 전략, 나눠먹기식으로 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시점상 적절치 않아보인다. 그러나 충분히 그 뜻은 이해한다. 생각해볼 수 있는 모형 중에 하나다. 서너가지 모형 중 하나라고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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