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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2년연속 ‘22위’
뉴스종합| 2012-05-31 11:27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IMD가 31일 발표한 ‘2012년 세계 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 59개국 가운데 2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6위로 지난해(8위)보다 두 계단 올랐고, 주요 20개국(G20) 중에는 전년(7위)보다 한 단계 오른 6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IMD 순위는 1997년 30위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1위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줄곧 30위권에 머물다가 2008년 31위, 2009년 27위, 2010년 23위로 올라선 뒤 두 해 연속 22위를 기록한 것이다.

4대 분야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기업 효율성이 26위에서 25위로 개선된 반면, 경제 성과(25위→27위), 정부 효율성(22위→25위)이 다소 하락했다. 인프라 분야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20위를 유지했다.

329개 세부항목 중 우리나라는 장기실업률(1위→1위), 고등교육 수학률(2위→2위) 등 26개 항목이 59개국 중 5위 이내의 상위권에 포함됐으나 이민법의 외국인 고용 제약(56위→58위), 노사관계 생산성(53위→53위) 등 25개 항목이 50위 이하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IMD는 올해 우리나라의 정책과제로 ▷세계 재정위기 선제 대응 ▷인플레이션 완화 ▷일자리의 질 향상과 청년실업의 완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이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산업 강화 ▷사회자본을 포함한 투자의 확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전체 순위에서 홍콩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공동 1위였던 미국이 2위, 5위였던 스위스가 3위를 기록했다. 노르웨이(13위→8위)의 순위가 대폭 상승해 10위권에 진입했으며, UAE(28위→16위)도 20위권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19위→23위), 일본(26위→27위), 대만(6위→7위)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하락했다. 

<신창훈 기자>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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