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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남쪽 매년 3cm 이동, 진도8 대지진 가능성”
뉴스종합| 2012-05-31 10:32
[헤럴드생생뉴스] 도쿄만의 남쪽 지바현 보소(房総)반도 앞바다에서 진도 8 규모의 대지진이 언제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31일 지각변동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동 대지진을 일으킨 진원지역과는 별도로 지바현의 보소반도 앞바다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성과를 끌어냈다며 향후 지진의 규모 등을 한층 더 자세히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날 개최된 지진예지연락회(地震予知連絡会)의 정례회합에서도 보고됐다. 국토지리원이 GPS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소반도 끝 부근의 지점이 관측을 시작한 이후 14년간 거의 매년 3cm 정도씩 북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보소반도 바다에서는 육지 쪽의 플레이트 아래에 남쪽에서 필리핀해 플레이트로 불리는 암반이 겹쳐들고있어 플레이트가 밀리면서 지진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나가와현의 미우라 반도 부근도 똑같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우라반도의 경우 1900년대 초 매그니튜드 7.9의 관동 대지진이 일어나는 사건이 있었지만 보소반도 바다에서는 적어도 지난 300년간은 대지진이 없었다.
이 때문에 국토지리원에서는 관동 대지진을 일으킨 진원 지역과는 별도로 지바현의 보소반도 앞바다를 진원지역으로 하는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향후 지진의 규모나 반복 간격 등을 자세하게 조사키로 했다.

니시무라 타쿠야(西村卓也) 주임 연구관은 “이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매그니튜드 8 클래스의 지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관측의 정도를 높여 지진에 대해 세밀한 상정을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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