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한-브라질, 아시아-남미 협력의 가교되나
뉴스종합| 2012-05-31 10:44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가 세계 6위의 경제대국 브라질과 산업협력 활성화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지식경제부는 피멘테우 브라질 개발상공부장관이 이끄는 20명의 대표단이 2박 3일 일정으로 30일 한국을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장 이날 양국 간 산업협력위가 열리고, 내달 1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양국 간 현안도 논의한다.

브라질은 한국 입장에서 교역순위 17위 국가로 남미 최대 수출시장이다. 현대자동차와 동국제강ㆍ포스코 등 우리기업의 현지 생산공장 건설 등 대형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양국 산업협력위원회에서는 녹색성장과 산업기술혁신, 플랜트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녹색성장과 관련, 한국 측은 바이오연료분야 협력과 바이오디젤 중장기보급에 대한 정부정책 상호공유를 위해 정부간 협력(G2G)강화를 제안했다. 브라질 측은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도시 프로젝트가 브라질 온실가스 배출해결을 위한 사례로서 적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연구개발(R&D)과 기술혁신 분야와 관련해 브라질 측은 한국의 테크노파크와 같은 혁신산업단지 운영 노하우 및 기술개발 정책에 대한 정책경험 전수와 공유를 요청했다.

플랜트 산업과 관련, 한국 측은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 및 심해유전 개발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제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 측은 남미 국가의 보호무역 회귀 움직임에 대해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에게 우려의 입장도 함께 표명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홍석우 장관은 내달 1일 오전 피멘떼우 브라질 개발상공부 장관을 만나 한국기업의 브라질 투자 활성화 및 양국간 협력관계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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