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경기부진에도 아랑곳…해외씀씀이 더 커졌다
뉴스종합| 2012-05-31 11:27
유로존 위기에 따른 경기부진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분기별 카드 사용액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22억7300만달러로 전분기 21억6100만달러에 비해 5.2% 증가했다. 199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두 번째로 많다. 사상 최대치는 지난해 3분기의 22억9600만달러다.

한은은 “해외 출장, 여행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카드 사용액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337만명으로 전분기(303만명)보다 11.3% 증가했다. 해외에서 카드를 쓴 내국인 수도 489만7000명으로 2.7% 늘었다. 1인당 카드 사용금액도 464달러로 전분기(453달러)보다 2.4%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5억3300만달러로 4.9% 늘었고 직불카드와 체크카드는 2.1%, 9.2% 각각 증가했다.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은 10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9.0%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줄어든 탓이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