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수협, 어업인 수기공모전 80편 수상작 발표
뉴스종합| 2012-05-31 11:19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수협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어촌과 바다에서 희망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어업인 수기 공모전에서 전남 영광군의 강구현씨의 “칠산바다 저녁노을”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수협은 31일, 금상에 최훈(경북 경주시)씨의 “엄마의 바다”와 김성주(전남 해남군)씨의 “바다소년, 바다너머 꿈을 만나다”, 그리고 김숙영(전남 고흥군)씨의 “나는 마사이족 아줌마다” 등 수상작 80편을 발표했다.

은상에는 윤은실씨의 “봄에는 꽃만 필까, 바다엔 가자미도 핀다” 등 6편, 동상에는 김정용씨의 “바다와 함께 열어가는 희망의 항로” 등 10편, 가작 60편도 선정·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어업인들의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어업인과 함께 해온 수협 5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모두 93점이 접수됐는데 수협 관계자는 “힘든 일상 속에서도 학창시절 원고지와 시름하던 소년·소녀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진정어린 작품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들에 대해 25일 유한근(평론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 윤재근(평론가, 한양대 명예교수), 문정희(시인, 고려대 명예교수)씨 등이 심사를 갖고 수상작들을 가려냈다.

유한근 심사위원장은 “진솔한 작품들이 많아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수산업의 고된 노동과 힘든 현실을 가감없이 풀어내면서도 바다를 너무 사랑하는 어업인들이 너무 많아 뭉클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협은 이들 수상자들에 대해 다음 달 중 시상식을 열고 별도의 작품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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