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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금지설’ 장쯔이 보란듯 홍콩 경유 나들이
뉴스종합| 2012-05-31 14:41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와의 ‘성접대 스캔들’과 관련, 최근 출국 금지설에 휩싸인 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열린 영화제에 한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경보(新京報)는 장쯔이가 30일 하이커우에서 개최된 ‘중국어 영화ㆍ미디어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밝히며 그가 출국 금지설을 의식한 듯 일부러 경외 지역인 홍콩을 경유해 하이커우로 이동했다고 31일 전했다.

보시라이 등 중국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하고 거액을 받았다는 장쯔이가 이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한달 만에 처음.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영화 ‘일대종사(一代宗師)’를 촬영 중이던 장쯔이는 하이커우 직항편을 타지 않고 홍콩을 거쳐 하이커우 행 비행기를 탔다. 이에 대해 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장쯔이가 ‘출국금지설’을 정면 부인하기 위해 일부러 홍콩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28일 장쯔이의 출국금지 관련 보도를 한 중국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보쉰은 이날 다시 기사를 내 자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보쉰은 장쯔이 외에도 중국중앙(CC)TV 관계자를 비롯, 5명의 연예인과 유명인들이 ‘성접대 스캔들’에 연루돼 있다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장쯔이가 다만 국외로의 출국이 제한될 뿐 자유를 누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당국이 과거에도 그랬듯 향후 그녀의 재산을 거둬가는 선에서 이번 일을 덮고 외부에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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