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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정부군에 ’휴전파기’ 최후통첩
뉴스종합| 2012-05-31 16:58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시리아 반군이 정부군에 유엔(UN)이 제시한 평화안을 준수하지 않으면 휴전을 깰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자유시리아군(FSA)은 31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1일 정오까지 평화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유시리아군 사령부는 유엔의 안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며 민간인 보호가 우리의 임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FSA는 “훌라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해 잔인한 학살이 벌어진 이후 우리가 일방적으로 유엔의 안을 존중할 정당성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ㆍ아랍연맹 특사는 시리아 사태의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 ▷모든 폭력 행위 중단 ▷탱크 및 중무장 차량의 민간인 거주지역 밖 이동 ▷전 지역에 대한 인도적 접근 허용 ▷정치범 석방 ▷전 지역에 대한 언론 접근 허용 등 6개 항목을 포함한 평화안을 내놨다.

하지만 시리아 학살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시리아 데이르 엘 조르 지역에서는 13구의 시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희생자들은 눈이 가려지고 손이 등 뒤로 묶인 상태에서 숨졌으며 일부 희생자는 근거리 총격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로버트 무드 유엔 감시단장은 “끔찍하고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시리아 정부군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공급을 촉구했다.

매케인은 “이것은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라면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시리아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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