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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양이 학살녀, 반년간 무려 68마리를…
뉴스종합| 2012-05-31 17:01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의 한 여성이 반년 동안 고양이 68마리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0일 중국 광저우르바오는 상하이에 사는 30대 여성 저우(周) 모 씨가 10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해 학대하고 끝내 목숨을 뺏았다고 폭로했다.

고양이 애호가인 선(沈) 모 씨에 따르면, 저우 씨는 고양이 입양을 원한다고 연락을 해왔다. 선 씨는 저우에게 줄무늬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 보냈으나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보여 집으로 찾아갔다.

저우의 집을 방문한 선 씨는 그녀가 늦은 밤 묵직한 주머니를 들고나와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주머니는 고양이 사체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중에는 선씨가 입양보낸 줄무늬 고양이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 고양이는 묵직한 것에 눌리거나 사지가 찢긴 상태였다. 

이에 분개한 선씨는 저우의 엽기적인 행각을 인터넷에 폭로했다. 그러자 선씨 외에도 저우에게 고양이를 입양시켰다는 피해자들이 속속 등장했고, 한 피해자는 저우로부터 “지금부터 고양이를 한 마리씩 입양해 죽이겠다”라는 협박성 문자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제보를 종합한 결과, 저우 씨가 지난 6개월 사이 총 68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해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분노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저우의 집앞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양이 학대녀로 질타받고 있는 저우 씨는 “고양이를 입양한 적은 있지만 학대한 적은 없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저우의 범죄가 사실로 판명난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그를 처벌할 마땅한 법률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잔인한 동물 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중국의 동물 애호가들은 동물 학대를 방지할 보호법이 제정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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