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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9개 주에서 판가름 난다
뉴스종합| 2012-06-01 10:38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미국 대선의 승패가 갈릴 격전지가 9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좁혀질 전망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AP통신과 미 인구조사국 등 관련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의 향방은 이 9개 지역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홉 개 주의 선거인단을 합하면 110명이다. 미국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약 20%에 해당하는 부동층이 대통령 선거의 핵심변수로 떠오른 것. 현재 오바마는 237명의 선거인단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롬니는 191명이 자기편에 섰다고 분석되는 상황이다. 양측 모두 과반엔 못 미친다.

물론 각 주별로 미세한 우열은 존재한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2008년 대선 이후 5개 주에서 대체로 우세를 점해왔다. 콜로라도, 플로리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다. 이들 지역의 선거인단 총 수는 77명이다. 밋 롬니의 공화당은 2010년 지방 및 의회선거에서 아이오와, 뉴햄프셔, 위스콘신 등 3개주에서 2008년 당시 오바마에게 뺏긴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 3개 주는 선거인단 20명을 갖고 있다. 나머지 한 주인 버지니아는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가 이기긴했지만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ㆍ공화 양측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버지니아의 선거인단은 13명이다.

WP는 그러나 이들 경합 지역에서 지금까지의 판세는 의미가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직 이번 대선까지 6개월 가까이 남았다. 형세는 매주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 주는 인종 구성이나 실업률, 평균 소득 등에서 공통점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고 표심도 어느 쪽으로 기울지 모르는 상황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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