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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식량위기…10억달러 이상 인도적 지원 절실"
뉴스종합| 2012-06-03 21:43
[헤럴드생생뉴스]아랍 최빈곤국 예멘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중동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은 이슬람인권협력기구의 아타 알 만난 바크히트 사무차장이 전날 예멘 국영 사바 뉴스통신을 통해 “예멘의 식량 위기가 잘못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슬람인권협력기구는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예멘을 방문 중이다.

실제 옥스팜과 세이브더칠드런 등 7개의 국제구호단체는 지난달 23일 성명에서 예멘이 재앙적인 식량 위기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의 각별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들은 예멘 인구 1000만명 가운데 최소 절반에 가까운 44%가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어린이 3명당 1명꼴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이와 관련, 500만디르함(136만달러·한화 약 1600억원) 상당의 식량을 예멘에 지원하기로 했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이날 예멘 식량 긴급 지원을 위해 예산 500만디르함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국영 WAM 뉴스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예멘의 타우왁쿨 카르만은 예멘 남부에서 알카에다 세력을 겨냥한 미국 무인기(드론) 공습에 반대 견해를 밝혔다고 다른 일간지 걸프뉴스가 전했다.

예멘 정부군은 지난달 12일부터 알카에다가 장악한 남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드론 공습 등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대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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