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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대저택 헐값에 사들이는 중국인들
뉴스종합| 2012-06-04 10:26
중국인 젊은 부부가 미국 베버리힐즈의 대저택을 3450만달러에 사들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셴다이콰이바오(現代快報)에 따르면 대저택의 주인은 중국인 사업가로 알려진 닝쓰차오(寧思嶠)와 카렌(Karen) 부부로 중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저택은 2008년 완공됐을 때만 해도 6850만달러였으나 미국 금융위기로 매입자가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서 가격이 지난 2월 5500만달러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반값인 3450만달러에 팔렸다.

미국 헐리우드 스타와 부호들이 모여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즈 기슭에 위치한 이 저택은 대지 면적 8093㎡ 건축 면적 3344㎡에 달한다. 2007년 데이비드 베컴 부부가 2200만달러에 사들인 1208만㎡ 면적의 주택보다 3배가 큰 셈이다. 9개의 침실과 13개의 화장실이 딸려 있고 프랑스식 샹드리에에다 24K 순금 장식까지 궁전을 연상시킬 만큼 호화롭다고 한다.

미국 부촌의 호화 주택이 중국인들의 손에 넘어가고 있는 사례는 이뿐이 아니라고 한다. 미국의 한 화교 전문 부동산 중개업소는 미국 부동산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중국인 투자가들이 절반 가격으로 떨어진 고급 주택들을 마치 백화점에서 옷을 사듯 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임대해 살았던 라스베이거스의 저택도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31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최근 1년동안 라스베이거스의 부동산 거래액 가운데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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