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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60주년 기념 지구촌에 4000개 횃불 밝혀
뉴스종합| 2012-06-05 08:51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다이아몬드 주빌리)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4180개의 횃불이 점화됐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10시부터 세계 각지에서 축하객들이 횃불을 밝혔으며 버킹엄궁 콘서트에 참석한 여왕이 마지막 횃불을 점화했다.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40주년 및 60주년 때 치러진 횃불 점화를 재연한 이날 행사는 스코틀랜드 벤네비스산, 잉글랜드 스코펠산 등 영국의 대표적인 산악 정상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점에서 펼쳐졌다.

이스트서식스주에서는 9m 높이의 브리태니아 조각상이 점화됐고 켄트주에서는 20년 전에 폐쇄됐던 등대 불이 켜졌다. 영국 해군 소속 구축함 HMS 데어링에서도 선상 점화식이 거행됐다.

영연방 국가인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케냐, 통가 등에서도 점화 행사가 열렸다.

한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은 건강 문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필립공은 전날 런던 템스강의 수상 퍼레이드에 참석한 이후 급성 방광염 증세를 보여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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